여행기/2015 애증의 미국여행

나의 마지막 18세의 아픔이여 이젠안녕!

放浪詩人 2015. 3. 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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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3월 6일 현재)

2015년 3월 6일

다시온 이자리

2008년 12월 31일

여기서 얼마나 울었던가

친구 보내고(이친구는 현재 이세상 사람이 아님)

혼자서 Seattle행 알래스카항공기 기다리면서 TBIT(로스엔젤레스공항 국제선청사)에서

정말 "피눈물 나게 울었다는 말"과 "통곡"같은 수식어를 뼈져리게 느꼇던날

 내가 처음으로 "고독"과 "공허"함 "외로움"을 느꼈던날

당시 홈스테이하고 트러블이 있어서 고등학교 졸업장(처음 다닌학교는 교환학생한테도 졸업장을줌)이 사실상 물건너감과 동시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를 막막함 

내가 어쩌다 이꼴이 됬나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남들은 뻥둟린 고속도로로 같은 길을 다녀야 하고

나는왜 과거 아흔아홉구비 대관령과 같은 시련의 길을 가야하는 억울함과 동시에

세상이 절대로 공평하지 아니하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고

세상은 무섭고 냉정한곳이라는것도 알게되었다  

얼마나 울었음 정말 눈이 다아프더라 심지어는 눈이 팅팅부워서 여권사진이 대조가 안되서 TSA직원이 너맞냐고 물어볼정도

시애틀행 비행기에선 거의 잠만잠(물론 이륙후에 기분어떻게 가다듬는다고 사진을 찍었지만 피로가 몰려와서 착륙때까지 잠만잠)

그래도 나도 더쿠는 더쿠인가 울고나서도 사진찍을껀 다찍었다

아니 그렇게 해야 내마음을 겨우 달랠수 있을것만 같았다

저 근처에 5분간 서있더니

그때 내모습이 어렴풋이 그려지더라

처음엔 눈물이 낫지만 이내 입가에 미소가 번지더라

만약 공상과학 영화의 기술이 실제와 같거나 타임머신이 있었음 그때의 나 자신에게로 달려가 

말없이 어깨를 토닥여 주고 싶더라  

그땐 정말로 외로웠으니

하지만 내 기억속에선 그때의 나한테 달려가 어깨를 토닥여 줬으니

할건 다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LAX마개조중이라 임시벽도 생겼고

이젠 나 자신의 아픔과 작별을 고하라는 뜻같다

그래..6년 2개월 3일만에 왔고

정확히 오전 10시~11시사이에 왔으니

이젠 보내주자  

 (브금이 다소 쌩뚱맞다만 나름 알맞는곡이라 선정함)

(이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점보기도 오지도 않고

아시아나는  저도장 마저도 추억속의 도장으로 묻힌지 오래

지금 공항개조중이라 더더욱 이젠 기억속에만 존재하는 풍경)

안녕 나의 2008년 12월 31일이여

안녕 나의 18살의 아픔이여

잊지는 않겠지만 웃으면서 추억할수는 있을거 같네

이젠 정말 홀가분하게 그때의 아픔을 잊을수있을거 같다

저 노래처럼 "행복한 방랑자가"가 되기위해서

2015년 3월 6일

"라성"에서 나자신의 아픔과 안녕을 고함과 동시에

그때의 설움을 설욕하면서...

(PS1:이번 여행기 끝으로 이런 감성넘치는 글은 쓰지말아야할거 같음 내 체질아니다 이딴거)

(PS2:사실 울면서 부른노래가 있는게 그게 새샘트리오의 나성에가면이다 하지만 나성에 가면은 탑승기에 올라갈 예정이라 여기는 다른곡을 쓰기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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